"책상 서랍에 노트 깜빡…" 안타까운 부정행위로 퇴실한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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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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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각지의 고사장에서 시험 중 부정행위로 적발돼 강제 퇴실되거나, 응시 도중 건강 문제로 시험을 포기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속출했다.

서초구 반포고에서는 2교시 시작 직전 한 학생이 "부정행위가 적발돼 퇴실 조처됐다"며 시험장에서 나왔다. 이 학생은 "1교시 국어 시간에 책상 서랍에 사회탐구 노트를 넣어둔 게 걸렸다"며 "소지품을 제출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도 까먹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1교시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한 수험생 3명이 적발돼 곧바로 퇴실 조치됐다.

전북 전주에서도 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답안지에 마킹하다가 적발돼 퇴실했다.

건강 이상으로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도 나타났다. 인천의 한 시험장에서는 시험 도중 수험생 2명이 과호흡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북 무주군에서도 수능을 보던 수험생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주시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과호흡 증상을 보이다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시험을 포기하고 퇴실했다.

한편, 2025학년도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수능에는 전년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수험생 46만6000여명이 응시했고, 결시율은 10.07%를 기록했다.

시험 진행 순서는 1교시 국어 영역, 2교시 수학 영역, 3교시 영어 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마지막 과목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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