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깜짝 방문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 "나혼렙, IP 확장 가능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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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진영 기자
입력 2024-1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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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 방문…게임대상 수상한 '나혼렙' 격려차

  • "멀티 플랫폼·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생태계 확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넷마블은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PC·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이야기를 게임·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트랜스미디어' 방식을 통해 게임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넷마블·코웨이의 방준혁 의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4' 현장에 깜짝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행사장에 등장한 것이다.  

이날 방 의장은 "넷마블은 경쟁력있는 IP를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다변화해 모든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고 게임 이용자들의 저변을 넓혀갈 방침"이라면서 "또 하나의 이야기나 세계관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연결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의 이번 지스타 방문은 바로 하루 전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 이를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했다. 넷마블은 2015년 '레이븐'으로 대상을 수상한 후 9년 만에 다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와 관련해 방 의장은 "오랜만에 대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선보이고 개척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2~3년 넷마블의 성과가 좀 저조해서 사기가 저하돼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수상이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나혼렙이 IP가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도 유저와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들이 굉ㅇ장히 많다"면서 "좋은 IP의 세계관을 게임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해서 유저들에게 접근성을 더 넓혀줄 수 있다면, 앞으로 소재 고갈이라든가 미디어의 한정성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그러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고, 지스타 출품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통해 글로벌에서 그 가능성을 좀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좋은 IP를 발굴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창작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 의장은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도 내부 IP와 한국과 글로벌에서 통용될 IP를 가지고 새로운 스토리를 연계하고 재창작하고 다양한 미디어와 제품을 출시하는, 다시 말해 '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가는 게임이 절반 정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스타 2024'에선 총 100부스와 170개 시연대로 구성된 넷마블관을 운영 중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등 출품작 2종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 드라마 '왕자의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나와 몰입감을 극대화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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