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 오타니 '50호 홈런볼' 대만서 공개됐다…62억 돈 주인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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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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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2024시즌 50호 홈런볼이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의 2024시즌 50호 홈런볼이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의 50호 홈런볼이 대중에 공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타니 50호 홈런볼이 대만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대중에 모습을 비췄다"고 밝혔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7회초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완성했다.  그는 올해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한 채 시즌을 마쳤다. 

'슈퍼스타' 오타니의 역사적인 기록이 쓰여지자 50호 홈런볼 가치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경매가 가격 경쟁을 더욱 부추겼다. 

이 공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야구팬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주겠다는 다저스의 제안을 뿌리친 뒤 경매 업체 골딘에 위탁한 바 있다. 이후 낙찰받은 대만 투자 회사 UC 캐피탈이 439만2000달러(약 62억원)를 지불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종전 메이저리그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볼 가격 305만400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맥과이어는 지난 1998년 70호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거액의 돈을 가져갈 수령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맥스 매터르가 자신이 먼저 공을 잡았고, 벨란스키가 힘으로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야구 팬도 소유권 전쟁에 가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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