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3.1% 감소한 3억 6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고객사인 애플 수요에 힘입어 3억 76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원가절감을 위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취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용 올레드(OLED) 공급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50%, LG디스플레이 30%, BOE가 20%를 차지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첨단 플렉시블 아몰레드(AMOLED) 기술로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 내 패널 점유율은 약 20%라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등 다양한 분야로 차세대 OLE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형 OLED 패널 4억 대 이상 생산한다는 목표하에 생산 물량 확대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장용(차량용 전자·장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차세대 마이크로 OLED 기술도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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