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3분기 순손실 122억원…수익성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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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1-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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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맵모빌리티
[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 매출 751억원, 순손실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저수익 사업 모델(BM) 효율화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1.6% 줄었다. 하지만 순손실 규모는 51%가량 개선됐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역시 각각 13.9%포인트, 16.3%포인트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 체질이 좋아졌다.
 
수익성 개선에는 '운전점수'로 대표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데이터가 주효했다. 각 이용자의 안전 운전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운전점수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운전점수 이용자는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난 1957만 명을 달성했다. 운전점수를 보험과 연계한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9% 성장했다.
 
티맵(TMAP) 접속률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이용자수(MAU)는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1524만 명을 기록했고, 누적 가입자 수도 15.6% 성장하며 2342만 명을 달성했다. 광고 매출 또한 9.3%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충전, 렌터카‧중고차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라이프(생활) 영역의 매출도 36.6% 성장을 이뤄냈다.
 
티맵모빌리티는 고성장·고부가가치 데이터 사업에 집중해 올해 데이터 관련 매출만 700억원 이상 달성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2027년까지 연평균 50%대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출시 한 달 만에 500만명 이상의 누적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20년 이상 축적해온 모빌리티 데이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AI 도입과 함께 이동을 연결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다 견고한 수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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