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월드컵 4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WC)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대표팀은 승점 13을 기록하며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0분 만에 오세훈이 황인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오세훈은 지난달 15일 열린 이라크전 A매치 데뷔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캡틴' 손흥민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득점을 신고한 손흥민은 통산 A매치 50호골을 기록했다. 이제 그가 9골을 더 넣으면 '차붐' 차범근의 58골을 뛰어넘고 한국인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다.
이후 대표팀은 후반 15분 쿠웨이트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9분 배준호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뒤 골망을 갈라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 이 골은 배준호의 A매치 2호골로 기록됐다. 또한 배준호는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대표팀 내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편, A매치 4연승을 기록 중인 홍 감독은 감독직 보전에 위기를 맞았다. 앞서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선임 절차에서 하자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홍 감독 논란에 대해 재선임 등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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