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이명규 의원(국·부평구1)은 19일 열린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한 환경부·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내용을 밝혔다.
현행 수도법에 따라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3년마다 이뤄지는 해당 실태조사에서 2021년 기준 인천 지역 1530가구 중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마신다’는 응답은 28.3%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28.0%) 다음으로 낮은 1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돗물 서비스 만족도’ 질문에는 인천지역 57.5%가 ‘만족’이라고 답해 7대 특·광역시 중 울산(35.5%)·대구(47.8%)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36.5%는 ‘보통’, 6.0%는 ‘불만족’으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이명규 의원은 “인천시에서 ‘하늘수 품질이 최고’라고 하지만, 시민들은 수돗물 직접 음용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오히려 인기투표 식 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만으로는 시민께 수돗물 신뢰를 드릴 수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 말쯤 2024년도 환경부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를 바탕으로 시의 직접 음용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 의회와 시민께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0월 12일 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 1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시 수돗물 브랜드 ‘하늘수’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1096명(77.7%)이 만족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