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의 대외채무는 7027억 달러로 전분기 말(6583억 달러) 대비 444억 달러 늘어났다. 올해 1~2분기 감소하던 대외채무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만기별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587억 달러로 168억 달러,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440억 달러로 276억 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222억 달러), 중앙은행(30억 달러), 은행(58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134억 달러) 모두 외채가 늘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22.6%)와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37.8%) 등 건전성 지표도 2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 다만 직전 3개년 분기 평균(26.1%·38.4%)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3분기 말 기준 156.2%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돌고 있다.
기재부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과 함께 미국 대선 여파, 중동정세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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