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지난주와 동일한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34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0.15% 오르며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하락했다. 뒤이어 서초·용산구(0.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고 있다"면서도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의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 만이다. 수도권(0.03%→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02%→-0.04%)은 지난주 대비 하락 전환됐고 경기(0.02%→0.00%)는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는 0.05% 하락했다. 대구(-0.08%→-0.12%)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을 키웠고 부산(-0.04%→-0.05%)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률을 보였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9주 연속 오르고 있다. 수도권(0.07%→0.0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도 0.03% 올라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에 대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 지역이 전주 대비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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