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게 해주겠다"며 갑질했던 대구 중구청 직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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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4-11-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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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사진=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치킨집 사장을 향해 갑질을 했던 대구 중구청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업주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중구청 공무원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A씨는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망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으며 함께 고발된 직원은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동료 2명과 함께 중구의 한 치킨집에 방문한 A씨는 맥주를 일부러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망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업주 남편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해당 글을 올렸고, 논란이 불거지자 류규하 중구청장은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중구청 측은 A씨 등 직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다른 1명은 협박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중구청은 A씨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처분 등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A씨는 근무 중이며, 치킨집은 갑질 사건 이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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