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캐나다 언론사 5곳에 저작권 침해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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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1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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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연합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캐나다 언론사 5곳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스타와 메트로랜드 미디어, 포스트미디어, 글로브앤드메일, 캐네디언프레스 등 캐나다 뉴스·미디어 기업 5곳은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오픈AI가 캐나다 언론사들의 콘텐츠를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으로 수집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픈AI는 합법적으로 정보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뉴스 미디어 회사의 귀중한 지식재산을 도용해 동의나 대가 없이 상업적 용도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픈AI가 챗GPT를 교육하는 데 불법적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는 기사 하나당 2만 캐나다달러(1만4300달러, 약 2800만원)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만일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오픈AI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오픈AI가 뉴스·미디어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의 매체들이 오픈AI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뉴스·미디어 업체들은 오픈AI가 자신들의 생성 AI 학습을 위해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해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오픈AI는 이러한 지식재산 침해 주장을 의식했는지 최근 들어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등과 콘텐츠 사용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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