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토마스 바거 독일 외교부 사무차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관계, 북·러 군사 협력 등 한반도 정세, 지역·국제 정세를 논의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차관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바거 차관과 만나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 협력 동향을 공유하며, 이런 행위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양국 차관은 국제 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인·태 지역과 유럽의 안보 연계가 더욱 심화되는 시기에 지난 8월 독일의 유엔사 가입 등 국방 분야 협력이 긴밀히 진행된 것을 언급하고, 교역·투자,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했다.
이에 바거 차관은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고 협력 지평을 확대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같은 날 김 차관은 볼프강 질버만 독일 대통령실 외교보좌관도 면담하고 양국관계, 한반도 정세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하이코 톰즈 독일 재무부 사무차관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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