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로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쏠리면서 제약사 유유제약이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유유제약 보통주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8.42%) 오른 4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유제약2우B는 2780원(29.92%) 오른 1207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유제약1우는 1350원(28.91%) 오른 6020원에 거래 중이다.
유유제약 보통주도 오전 장중 한때 875원(21.06%) 오른 503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금리 인하기에 기대수익률이 높은 배당주가 유망 투자처로 떠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유제약이 긍정적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리 하락은 곧 배당주의 매력도 상승을 의미하는데, 배당수익률이 같다고 가정하더라도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실질적인 수익률은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연간배당 지급일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보험·증권주를 배당투자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지만 최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현금배당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유유제약에도 관심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5배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주당이익은 584원이다.
유유제약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1994년부터 2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해 왔는데 작년 실적 악화로 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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