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세계 각국 "韓 여행 주의…정치적 시위 피하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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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1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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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중인 이스라엘 "방문 필요성 검토해라"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된 4일 세계 주요국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자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세계 주요국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자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4일 미국 국무부는 웹사이트의 한국 여행 권고 수준을 기존 1단계로 유지해둔 상태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로 가장 낮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이날 오전 적색 배너를 '경보'로 띄워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영국 외무부는 국가별 여행 권고사항 중 한국에 "계엄 선포 후 전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이어 계엄 해제 후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형 정치적 집회를 피하라"고 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도 이날 오전 2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중이 모이는 국회에 접근하지 말고 모든 정치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 여행 경고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3일 밤 성명에서 "한국 방문 필요성을 검토해보라"고 알렸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4일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 해제를 알리며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하며 현지 당국의 권고를 따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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