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설치된 SK시그넷 V2 모델의 충전 솔루션은 다양한 충전 규격을 지원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충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200㎾ 모델은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인 NACS를 지원하고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의 원격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테슬라 슈퍼차저 대비 커넥터의 길이가 6m로 충전 용이성을 높였다. 350㎾ 모델은 아이오닉5 기준으로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성능을 자랑하며, 'Active-Power sharing' 기능을 통해 차량의 SoC 상태에 맞춰 효율적인 전력배분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워터와 협력해 전국 4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 초급속 충전기 38기 △NACS, DC 콤보 커넥터가 부착된 200㎾ 충전기 68기 △600㎾ 분리형(1대당 디스펜서 3기 부착) 충전기 102기 등 총 208기의 초급속·급속 충전기를 내년 1분기 내로 보급할 예정이다.
김종우 SK시그넷 대표는 "SK시그넷과 워터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NACS 호환 급속충전기가 설치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SK시그넷은 국내외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충전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충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시그넷과 워터는 지난 7월 '초급속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차종 다양화와 사용자 전기차 충전 경험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협력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SK시그넷은 200㎾ 급속충전기 48기, 100㎾ 급속충전기 18기를 설치했으며, 2024년 환경부 브랜드사업 1, 2차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총 153기(200㎾ 100기, 100㎾ 53기)를 추가 납품할 예정이다.
SK시그넷과 워터는 이번 고속도로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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