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이 일본 도쿄에서 제2차 '인도태평양(인·태) 대화'를 열어 3국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3국은 전날 만남을 갖고, 인·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경제적 역동성을 감안해 함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은 △해양 안보 역량 구축 향상 △해외 정보 조작 대응 등 지역 안정 증진을 위한 협력 △한국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태평양도서국 개발 지원 등 경제 및 개발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정의혜 인·태특별대표는 "전통 안보, 신흥 안보, 경제 안보 등 인·태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이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 열린 한·미·일 인·태 대화는 약 11개월 만에 두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은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조율된 접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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