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지난해 말 3만8000가구 착공계획을 내놨으나, 민간 건설경기 위축으로 연초부터 주택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선제적으로 착공 물량을 5만가구로 늘렸다.
물량 확보를 위해 3기 신도시 대지조성 공사 등 선행 공정과 주택 착공을 병행해 3기 신도시 착공물량을 1만가구로 확대했다. 또 부진한 민간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동사업인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물량을 13개 블록 1만319가구로 늘렸다.
이와 함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한준 사장을 단장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시로 현안과 착공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조달청과 긴밀히 협의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 발주하고 지연이 예견되는 일부 착공 물량은 조기 발주해 지난 11월 발주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공공주택 5만가구를 건설할 시공사로 69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연내 착공일 지정이 완료된 상황이다.
올해 착공을 마친 공공주택 건설현장은 '고양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며 202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LH는 5만가구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총 공사비 17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외에도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LH는 내년에도 최대한 주택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만1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9000가구 등 6만가구를 착공한다.
올해 착공물량 5만가구 중 82%가 연말에 집중된 쏠림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1만2000가구, 3분기까지 2만2000가구를 착공해 연중 착공물량도 분산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설계, 발주 등의 착공 선행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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