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도 尹탄핵 촉구…"미치광이 캐릭터의 엔딩은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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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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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작가협회 성명서 사진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성명서 [사진=한국방송작가협회]
김은숙, 이우정 등 스타 작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기에 나섰다.

13일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정재홍)는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협회는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고 밝혔다.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 3항인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는 조항에 대해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히는 생생한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됐다"며 윤 정부가 방송 현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음을 지적했다.

협회는 "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이른바 ‘K-컬처’가 12월 3일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닥에 패대기치고 K-콘텐츠의 위상과 성취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도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며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의 엔딩은 하나뿐이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고 탄핵을 촉구했다.

아울러 "내란의 모든 과정은 진실의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내란의 수괴에게 동조/방조/협조한 공범들 역시 부역자의 이름으로 박제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고두고 우리의 원고에 그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협회 측은 이번 성명에 드라마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경성크리처’ 강은경, ‘열혈사제’ 박재범, ‘셀러브리티’ 김이영, ‘응답하라’ 시리즈 이우정 작가를 비롯해, 예능 ‘피지컬 100’ 강숙경, ‘흑백요리사’ 모은설 작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정재홍 이사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방송작가들이 수십 년 공들여온 K 드라마, K 예능 등 K 콘텐츠의 토대를 뿌리째 뒤흔들어 놓았다"라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씨는 즉각 체포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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