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협의회가 탄핵 재표결을 앞둔 14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최 시장 등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국민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 사실이 만천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기관인 국회를 무력으로 침탈하려는 행위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우리 사회 법치와 인권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 시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국가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하고, 국회에서 이를 끌어내려는 시도는 실로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문화계, 영화계, 대학생, 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연일 시국선언이 이어지며 탄핵을 촉구하고 있는데다 우리의 미래인 고등학생들마저 탄핵을 외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탄핵을 통한 즉각적인 직무정지만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힘 국회의원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가결은 단순한 정치문제를 떠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존립 등과 직결된 문제"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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