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절차 측면 정치 불확실성 해소…韓 경제시스템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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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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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난 주말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방리스크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전문가 등이 꼽는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도 '불확실성의 확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등 한국을 포함한 역내 많은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 도전요인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국가 간 연계가 더욱 밀접해진 글로벌 경제구조에서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간 금융·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난 5월 아세안+3 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역내 금융안전망 CMIM의 신속 금융지원제도 도입이 대표적인 협력의 성과이자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가시화되고 있는 중장기 리스크 요인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경제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며 "한국은 산업경쟁력 강화,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과 함께 역동경제 로드맵을 마련해 근본적인 경제 체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강조한 바와 같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포용적 법·제도 구축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한국은 수십 년 전부터 기초생활보장제도와 전 국민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필수 사회안전망의 기틀을 확립하고 사회 취약계층에 더 두터운 약자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포럼에 앞서 리커우칭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 만나 한국의 경제·금융 시장 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부총리는 면담에서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기초 여건과 견고한 대외 건전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다"며 "기재부가 중심이 돼 모든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 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 소장은 "한국 정부의 신속한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 한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AMRO의 신뢰가 더욱 강화됐다"며 "지난 11월 연례협의 결과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하다는 평가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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