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거액 들여 골프장 회원권 구입 논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4-12-16 15: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5억원으로 '유사 회원권'... 5년 전에도 2장 구입

 
광주상공회의소 사진광주상의
광주상공회의소. [사진=광주상의]


광주상공회의소가 거액을 들여 이른바 골프장 유사 회원권을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상의가 골프 회원권을 구입한 뒤 회비를 납부하는 일부 업체에 이용 안내문을 보내면서 드러났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지역 상공인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운영 예산은 100억원 정도며 임직원은 50여명이다.
 
16일 광주상공회의소와 경제인들에 따르면 광주상의는 최근 전남의 한 대중 골프장 VIP 회원권을 5억원에 구입했다.
 
이 골프장은 지난 10월 개장한 18홀 대중 골프장이다.
 
상의가 구입한 회원권은 내장객 숙소인 골프텔 이용을 전제로 판매되는 유사 회원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상의는 이 유사 회원권 외에 회원제 골프장 2곳의 VIP 회원권을 지난 2018년 12억원에 구입했다.
 
광주상공회의소측은 “회원들 복지와 행사 때 활용하기 위해 임시 의원 총회를 거쳐 구입한 것”이고 “구입한 회원권의 재산권 보호는 골프장의 은행 차입 규모 등을 감안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경제인은 “요즘 경제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 지역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할 상의가 제 역할은 외면하고 거액을 들여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이는 행위는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