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윤석열 대통령의 오판이라 칭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이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 당 사람들도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이 극소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오판이기는 해도, 민주당이 국회를 인질로 한 패악이 극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한 홍 시장은 "이제 탄핵은 헌법재판소로 갔고, 검찰과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니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자. 좌파들이 집단광기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될 것이다. 그게 대한민국의 힘"이라면서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이 가결된 뒤 탄핵 찬성 의원들에게 당 내부에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홍 시장의 입장 전문이다.
오세훈 시장과 논쟁 하는건 quarrel이 아니고 debate 입니다.
그걸 구분 못하고 어느 방송에서는 이걸 싸움으로 보도 하는 종편이 있어서 유감 입니다.
오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 입니다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우리당 사람들도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이 극소수 있을 겁니다.
대통령의 오판 이기는 해도
민주당이 국회를 인질로 한 패악이 극에 달했으니까요.
아무튼 나는 이 싯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조속히 당 정비를 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이나 중도층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범죄자,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습니까?
이제 탄핵은 헌재로 갔고
검,경이 사건은 수사중이니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 갑시다.
좌파들의 집단광기(Collective Madness)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 될겁니다.
그게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