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 경계감 고조…원·달러 환율 1437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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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1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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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원 상승한 1437.0원으로 출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탄핵소추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진정세를 찾았던 원·달러 환율이 17일 주요국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시 144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상승한 1437.0원으로 출발한 뒤 1430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으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고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시장에선 최근 예상을 웃돈 물가 흐름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4% 내린 106.794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 약세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동결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9% 오른 154.19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역시 중국 내수 부진 등 성장 둔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8% 상승한 7.2911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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