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안심하고 즐겨요" 관광공사, 전세기로 필리핀 단체 관광객 700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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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4-12-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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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썰매를 즐기는 필리핀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썰매를 즐기는 필리핀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필리핀 단체관광객 700여 명을 유치해 눈길을 끈다. 관광공사는 "어지러운 시국에도 방한 여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유치한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마닐라에서 출발해 오는 3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전세기를 타고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18일 입국한 첫 번째 단체는 필리핀 제약회사 ‘제이시에스(JCS Pharmaceuticals)’ 직원과 가족 등으로 총 193명이다. 제이시에스는 2008년에 설립된 필리핀 유력 제약회사로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다.

이들은 필리핀 국민배우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Melai Cantiveros Francisco)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 지난 5월 공사는 멜라이를 ‘방한가족여행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멜라이는 K-팝 팬인 자녀들과 댄스클래스를 수강하고 ‘눈물의 여왕’ 촬영지를 방문하는 등 한국 여행 콘텐츠를 제작해 조회 수 약 6700만뷰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멜라이는 자녀 2명,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강원 정선에서 썰매와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강릉에서 정동진 레일바이크 체험과 BTS 버스정류장, 도깨비 촬영지 등을 방문한다. 평창에서는 대관령 하늘목장, 용평리조트 발왕산 케이블카 체험 등을 할 예정이다. 

멜라이와 함께 입국한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18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멜라이 가족과 함께 썰매대회에 참가하고 22일까지 정선아리랑학교, 에버랜드, 강릉 주문진, 남이섬 등을 찾아 한국의 겨울을 즐길 예정이다. 

이번 필리핀 단체여행객을 시작으로 총 4회 차까지 운항할 예정인 전세기에는 각 180여 명이 탑승해 연말까지 약 700명이 방한한다. 
 
이학주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필리핀 관광객은 지난 10월 말 기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9.5% 회복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중 제2의 방한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공사는 지방공항 무비자 입국 등 강점을 부각하고, 겨울이 없는 동남아를 고려해 한국 겨울 시즌의 매력으로 방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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