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與, 계엄 옹호 이미지 씻고 尹 분리 작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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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4-1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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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대표·비대위원장 겸직 어려워"

  • "헌법재판관 임명, 탄핵 지연하는 느낌 안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중진 회의에서 "우리 당이 비상계엄에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씻어야 되고, 또 하나가 윤석열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내 4선 이상 의원들이 모인 중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몇 분 의원들께서 우리 당이 계엄에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고 저한테 말씀 하시길래 단호하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차기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 "현재까지 뚜렷이 드러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중진 의원들께서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겸직하는 게 상당히 로드가 걸리지 않냐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 논의에 대해서는 "조금 전까지 그런 얘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안 나왔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탄핵에 반대한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대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만약 반대했다면 국민들이 계엄을 옹호하고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 또는 의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지 않겠냐"며 "그래서 대통령과 우리 당을 분리하는 그런 작업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해서도 "우리가 마치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서 또는 탄핵을 지연하기 위해서 하는 그런 느낌을 준다면 그거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런 오해를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공석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 임명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헌법재판관 인사 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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