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野, 탄핵 일상화 넘어 무정부 상태 만들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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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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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마친 뒤 명태균 강혜경 씨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마친 뒤 명태균, 강혜경 씨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줄탄핵'을 시사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기에 나섰다.

오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본심은 '무정부 상태'인가, '무투표 대통령'인가"라며 "이 대표가 이해하는 헌정질서란 무엇인가. '이재명 1극 체제'인 민주당에서는 국무위원 5명을 탄핵하면 국무회의가 무력화되고,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이 자동 발효된다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회의 무력화는 '무정부 상태'의 헌정 파괴다. 국무회의는 헌법 제88조에 의한 헌법 기구이며, 법률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다수 의석을 준 의미가 막무가내 탄핵의 일상화를 넘어서 무정부 상태를 만들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냐"고 했다.

또한 오 시장은 "이 대표는 조기 대선도 못 기다리겠으니, 선거 없이 대통령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 대표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출연해 한 권한대행이 민주당이 통과시킨 '내란·김건희 일반 특검법(쌍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한 장관 5명까지 탄핵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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