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이 기부를 약속하며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위원회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기부의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으로서 중요한 이벤트라고 생각했다”며 “타사의 움직임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목표로 대기업 사이에서 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대기업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10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도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로빈후드마켓츠는 200만달러, 우버와 CEO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각각 100만달러를 내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금융계 역시 거액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켄 그리핀 헤지펀드 매니저가 취임위원회에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도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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