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평균 진료비 지역별 2배 차이…대전 최고·세종 최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전국 지역 간 동물병원 평균 진료비가 최대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 별로 공개했다. 수의사 1인 이상 종사하는 동물병원 4159곳을 대상으로 진료비 의무 게시 대상인 초진 진찰료, 입원비, 백신 접종비 등 11종의 진료비다.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은 초진 진찰료의 경우 1만291원, 입원비(개) 6만4271원, 개 종합백신 접종비 2만6140원 등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항목의 평균 진료비가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저렴한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이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진 항목에서 지역별 평균 진료비 편차가 컸다. 올해 전국 동물병원 초진 진찰료는 시도별 평균은 세종(8733원)이 제일 낮았고 대전(1만1878원)이 제일 높아 1.4배의 차이를 보였다. 재진 진찰료는 세종(6700원)이 최저를, 대전(1만4387원)이 최고를 기록해 2배 차이가 났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가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동물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진료비 현황 조사 방법을 개선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