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2억 기부하고 美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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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12-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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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A·KLPGA에 각각 1억원 기부

  • 출국은 내년 1월 19일…집은 美 댈러스

  • 첫 데뷔는 2월 초 파운더스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 지은 윤이나가 골프 꿈나무를 위해 2억원을 내놓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억원 기부 의사를 밝혔다. 1억원은 대한골프협회(KGA)에, 나머지 1억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쾌척한다.

윤이나는 "골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주니어 선수를 돕는 거라 생각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오구 플레이로 KGA와 KLPGA의 3년 징계를 받았다. 1년 6개월로 감경받은 그는 올해 초부터 KLPGA 투어를 뛰었다. 이번 시즌 1승으로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이나는 최근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공동 8위로 미국 진출의 활로를 열었다.

윤이나는 "LPGA 투어는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로서 가장 큰 무대다. 철저히 준비해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나가겠다. 우승이라는 게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과 신인상 타이틀을 모두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내년 목표는 적응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다. 1위에 올라 오래 유지하고 싶다. 올림픽 금메달도 욕심을 내는 부분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출국한다. 데뷔 무대로는 2월 초 파운더스컵을 지목했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과 함께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을 잡았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 박성현, 유해란 등이 소속된 회사다. 윤이나의 거점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다. 현재 연습할 수 있는 코스 등을 선정해 뒀다. 코치, 캐디, 후원사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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