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 차세대 GPU 선점… GDDR7 경쟁 우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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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1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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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24기가비트Gb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24기가비트(Gb)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
업계 최초로 GDDR7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소비자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지포스 5000 시리즈)'에 독점 공급하면서 경쟁 우위에 나섰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지포스 RTX 5090에는 전량 삼성전자의 GDDR7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DDR은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D램으로, 동영상이나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이 커지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은 GDDR이 서버에도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랜 기간 GDDR D램을 마이크론으로부터 공급받아왔다. 전작 GPU에도 마이크론의 GDDR6X가 독점 공급됐다. 하지만 차세대 제품은 삼성전자가 선점하며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업계 최초로 24Gbps GDDR6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32Gbps GDDR7도 최초로 개발하며 그래픽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GDDR7 D램은 향후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AI,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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