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변호 맡은 윤갑근 '왜 맡았나' 질문에..."변호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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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1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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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갑근 "변론준비기일, 대통령 불참...尹과 긴밀히 소통"

  • "석동현도 합류 예정...구체적인 역할 정해지지 않아"

윤갑근 변호사가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혐의 무죄가 확정된 작년 12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갑근 변호사가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혐의 무죄가 확정된 작년 12월 14일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윤갑근 변호사(60·사법연수원 19기·전 대구 고검장)가 합류했다. 윤 변호사는 왜 합류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변호사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27일 윤 변호사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소감을 밝혔다.

윤 변호사는 "오늘은 변론준비기일이라 윤 대통령은 불참한다"면서 "준비기일은 우리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기에, (어떻게 진행될지) 오늘 들어가 봐야 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변호인들은 법률대리인들이기에 위임인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같이 할 거 같다. 다만 변호인 선임은 결정된 게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으실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석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구성되기 전에 공보 역할 등 자처하시면서 고생하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호인단 내) 역할분담은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아직 변호인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헌재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리는 이날 대리인단을 선임하고 변론 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 헌법연구관 출신의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과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판사 출신 배진한(64·20기) 변호사, 법무법인 청녕 소속의 이길호(43·48기)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 내란죄 수사와 관련한 형사사건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의 검사시절 선배이자 고검장 출신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위임장을 헌재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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