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state funeral)이 내달 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고 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은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조문을 위해 4일 오후 7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카터센터에 안치된다. 이후 7일 항공편 등을 통해 워싱턴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된다. 일반 조문은 7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8일 오전 7시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장례식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故)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카터와 1976년 대선서 맞대결)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고 성명을 내고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다. 이날은 뉴욕증시도 휴장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45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77~1981년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지낸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장수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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