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최상목 "희생자에 최대 예우…사고기 동일 기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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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12-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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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중대본 회의…원인 조사에 美 기관 참여

  • 서산 선박 전복사고, 수색에 만전…공직자 심기일전 당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며 "장례를 지원하는 기관과 공직자들이 유가족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5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에서 지원기관 간에, 또한 유가족과 정부 간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장관들과 자치단체장들이 직접 챙겨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 및 점검 방안과 함께 유가족 지원에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항공기 제작사(보잉) 등이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 참여해 원인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희생자 유가족이 필요한 지원을 한곳에서 받아볼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의 원스톱 지원 기능 강화와 희생자 신원확인 진행 상황, 유가족 대상 전담공무원 운영 등 수습지원 진행 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또 현재 6개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이번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B737-800, 101대에 대한 정비이력과 운항·정비기록 실태를 전수점검하고, 조종사 교육·훈련 실태, 비정상 상황 보고 체계 등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에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30일 충남 서산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최 권한대행은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자 분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 발생 이후 관계기관의 밤샘 수색으로 2명이 구조됐고 1명은 발견됐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최 권한대행은 "나라 안팎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모든 국민과 공직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했다"며 "지금 격려와 감사의 말을 건네기조차 조심스러운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께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달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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