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자 9년 만에 반등…인구는 5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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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1-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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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발표

  • 출생등록 24만명 전년 대비 3.1%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자수가 9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인구는 5121만여 명으로 5년 연속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전년(23만5039명) 대비 7295명(3.10%)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남아가 여아보다 더 태어났다. 지난해 남아 출생등록은 12만3923명, 여아 출생등록은 11만84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망(말소)자수는 36만757명으로 전년보다 6837명(1.93%) 늘었다. 이에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이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전년보다 10만8108명(0.21%) 줄어, 5년 연속 감소했다.

총인구에서 여자는 2571만8897, 남자는 2549만8324명이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였다. 여자와 남자의 평균 연령은 각각 46.5세, 44.2세였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5.27%, 40대 15.08%, 70대 이상 12.94%, 30대 12.93%, 20대 11.63%, 10대 9.02%, 10대 미만 6.13% 순이었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 증가해, 유엔 기준 초고령사회(고령 인구 비중 20%)에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1025만6782명으로 전년 대비 52만6371명(5.41%) 증가했다.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각각 3.52%, 1.21% 줄었다.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는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108.59명, 10대 105.71명, 10대 미만 105.09명, 40대 103.41명, 50대 101.77명, 60대 97.03명 순이다.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거주 인구는 2604만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9698명(49.14%)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수도권은 3만 3258명(0.13%)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14만1366명(0.56%) 감소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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