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에…환율 장 초반 1470원 중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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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1-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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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원 오른 1470원에 개장

지난 1일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 현황판에 표시된 원딜러 환율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 현황판에 표시된 원/딜러 환율.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 약세에 동조되면서 장 초반 상승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470원에 개장 후 1470원 중반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와 파운드화가 반등하며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49.3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심리 개선에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유로화는 숏커버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이는 달러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99를 기록하고 있다. 109를 넘은 지난주보다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이날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7.36위안 수준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7.3위안을 넘어 추가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 방어에 전력을 다하던 국영은행 달러 매도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금요일 오후 늦게 전해지면서 위안화 약세 부담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약세 부담과 위험선호 회복이 상충되는 가운데 증시 외국인 투심 개선에 보합권이 예상된다"며 "환율과 코스피 레벨을 감안할 때 저평가 돼있는 원화 위험자산 외국인 매수 행렬은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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