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중 환자에게 뺨 맞은 간호사 사연…"웃기 어렵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희원 기자
입력 2025-01-08 15: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자를 소독하던 간호사가 아프다는 이유로 환자에게 뺨을 맞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인데 방금 환자한테 뺨 맞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평소엔 착하시나 통증에 민감하신 70대 환자분이 계신다"며 "드레싱 꼭 해야 하는 부위여서 했는데 아프다고 뺨 때리셨다. 현타 너무 세게 온다"고 적었다.

A씨는 "대체 어떻게들 견디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나도 성격 좋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이 생활 계속하면 내 성격이 변하는 거 같아서 요새 좀 스스로 두려워지기 시작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오늘 같은 일이 또 일어났을 때 오늘처럼 웃으면서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쉬운 게 없다지만 맞고도 웃는 게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보호자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띈다'고 말하긴 한다. 그런데 보호자가 너무 착하셔서 '죄송하다' 하면 이분이 무슨 죄인가 싶다"며 "다른 환자의 커피를 훔치는 환자를 말렸던 적이 있는데 '너같이 어린 XX가 뭘 아냐. XX XX'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다시 일하러 간다. 병원 오게 되면 (간호사들에게) 잘해 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폭행이다. 이런 건 맞대응 해야 한다" "환자에게 뺨을 맞는다는 생각만 해도 힘들 것 같다" "폭력은 노인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