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원 쪽방촌 찾아 한파극복 따뜻한 사랑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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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5-0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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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취약계층 30만 가구 신속 난방비 지원 약속

  • 한파특보 발효된 9일 현장 방문 난방 상황 살펴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현장방문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주거취약세대(쪽방촌)를 찾아 신속한 난방비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60대 남성이 거주하는 두 세대를 방문해 난방 상태를 살펴보고 건강과 식사 여부 등 안부를 물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경기도 한파대비 난방비 긴급지원 대상자다.

김동연 지사는 전기장판에 난방을 의지하는 거주민의 상황을 살핀 후 현장에 함께한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에게 “(장판 주변을 빼고) 이쪽은 지금 '냉골이네!' 난방비 지원하기로 한 거 빨리 집행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기장판에 난방을 의지하는 거주민의 방바닥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어 “추위에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난방비 지원이 겨울 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다른 거주민은 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전기료 부담으로 난방을 잘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내일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걱정이 돼서 둘러보러 왔다. 다들 보니까 힘들게 계신데 난방비 지원을 해드리니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한 거 있으시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는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기도 재해구호기금 154억3000만원을 투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0만 가구에 1월 한 달 치 난방비 5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은 지난달 17일 도-시군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에서 나온 건의를 김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실현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며 시군과 함께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안전확인 강화 △한파쉼터 운영상황 등 점검 △농작물 냉해 및 가축 동사 방지 등 사전 대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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