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국가신용등급 아태 총괄 등과 화상면담을 진행하고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2월 12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을 업데이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날 최 권한대행과 화상면담을 진행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는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최 권한대행이 소개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 논의 대상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원활이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외국인 직접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 등과 함께 적극적인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