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JB미래포럼 신년인사회'에서 "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과 함께 전북이 주도하는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을 준비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월 말에 서울과 전주 둘 중 한 곳이 하계 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결정될 것"이라며 "서울과 전주가 공동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주 초 올림픽 개최지로 적합한 지를 가늠하는 실사조사를 했다"며 "서울에 비해 부족하지만 전북이 가진 지속 가능성과 환경올림픽에 방점을 두고 장점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북 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관중석도 모두 목재로 만들어 친환경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며 "1% 가능성이 30%, 나중에는 40%, 50%로 올라가는 것을 경험한 적이 많다. 불가능해도 절박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주변에서 도와주는 마음이 더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도 참석해 전주 올림픽 유치에 힘을 더했다. 곽 회장은 축사에서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선언을 120% 지지한다"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전북과 전북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전날 제14대 재경전북특별자치도민회장에 추대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도민회에 대한 구상과 함께 전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첫 사업으로 "내달 20일 경 전북교육감과 함께 장학생들을 초대해 취업과 창업 멘토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전북 출신 문화예술인을 위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B미래포럼은 전북 출신 강소기업과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국내 주요 석학들을 초청해 여는 조찬 세미나와 전북지역 발전을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연택 JB포럼 회장은 신년사에서 "매번 훌륭한 강의를 들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며 "상부상조 정신을 발휘해 고향에 대한 생각을 틈틈이 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기업 하기 좋은 고향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는 '지성과 양심: 사회 발전의 핵심 요인'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은 아직 지식 생산국이 아닌 지식 수입국"이라며 "일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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