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평균 거래금액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달까지 체결된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174건에 머물렀다.
아직 1월 중순이고, 거래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도 남아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달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90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해 거래가 가장 많았던 7월(9216건)보다 73%가량 줄어든 수치다.
평균 매매가격도 9억9544만원으로 지난달 11억3228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 줄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액이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건 2023년 3월(9억7730만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10억원 선을 웃돌았다. 지난해 9월엔 12억5550만원까지 치솟았다.
거래건수와 매매액이 모두 내려간 건 부동산 시장 관망세 확산으로 강남권을 비롯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까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건에 그쳤다. 서초구(7건)와 송파구(6건) 역시 10건을 밑돌았다.
시장에선 서울 아파트값도 조만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 16일 0.03%에서 같은 달 23일 0.02%, 30일 0.02%, 이달 6일 0.01%로 계속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첫 주(1월 6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선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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