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금리 동결 전망에 박스권 횡보…9만3800달러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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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5-01-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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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에서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긍정적인 미 고용지표가 나오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탓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다.
 
13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9만4559달러)보다 0.74% 내린 9만3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달 7일 약 3주 만에 10만 달러를 재돌파한 이후 계속 9만 달러대에 갇혀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 11일 미 노동부는 작년 12월 기준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늘었다는 긍정적인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오는 28~29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회의는 3월과 5월에 있다. 그런데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 회의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당초 45%에서 고용보고서 발표 후 62%로 높였다. 페드워치는 통화정책 전망을 확률로 표시하는 일종의 도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상승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전후로 친가상화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6153달러(약 1억416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4142만원)보다 약 0.16% 오른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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