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무 등 농산물 1.1만톤 푼다…배·귤도 확대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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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1-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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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할당관세 앞당겨…무는 기간 연장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1만1000t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배추 할당관세 적용은 조기에 시행하고 무 할당관세는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대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품목별 특성에 맞는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한 포기에 4928원으로 1년 전보다 55.8% 비싸고 평년보다 31.3% 높다. 무는 개당 3182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76.1%, 51.6% 비싼 상황이다. 

배추와 무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산지 유통업체와 김치 업체들이 가격 상승에 대비해 저장 물량을 늘리면서 오름세다. 이에 농식품부는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에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저장 물량을 출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배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계약재배물량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수용 배의 낱개 판매도 활성화한다. 배의 경우 지난해 생산이 줄었고 폭염 피해에 따라 유통 물량이 적어 가격이 높다. 배는 이달 10일 기준 10개에 4만2448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6.0%, 24.9% 비쌌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가 출하되는 만큼 만감류 중심 선물세트도 확대 공급하고 할인 지원을 통해 감귤 가격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성수품은 아니지만 겨울철 수요가 증가하는 감귤은 10개에 5208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1.7%, 77.0% 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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