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체포, 1차 집행때와 달라…물리적 충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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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1-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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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검사들 관저 안으로 진입...방해 없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이뤄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송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공수처는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다르게 집행 막는 인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15일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은 크게 설명 드릴 부분이 없다. 1차 집행 때와 다르게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경호처) 인원이나 직원들은 없었다"며 "물리적 충돌도 오늘은 사실상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큰 충돌 없었다. 오늘 관저 정문 보안 초소가 있는 철문까지 도달했고 부장검사 포함 공수처 검사들이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며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 결과는 아직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 공수처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오전 5시께 도착해 윤 대통령 체포에 돌입했다. 공수처의 설명대로 1차 집행 때와 달리 별다른 큰 물리적 충돌은 이뤄지지 않았고 윤 대통령 체포도 순조롭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공수처로 이송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 측이 자진출석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는다. 영장 집행이 목적이고 목표"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을 두고는 "결정된 건 아니다. 경호처나 관련 기관과 협의해야 할 문제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두고는 "집행 주체가 아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오전 중에 체포가 완료될지도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이송되면 영상녹화조사실서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정현 부장검사,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 등이 교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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