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오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내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0포인트(1.27%) 오른 2528.6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28.27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65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억원, 5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5.20%), LG에너지솔루션(1.42%),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1.13%), 기아(0.68%), 셀트리온(1.16%), KB금융(0.78%), 네이버(1.69%)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1.75%)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91포인트(1.39%) 오른 721.5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20.35에서 출발해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68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38억원, 기관이 3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8%), 에코프로비엠(2.55%), HLB(0.80%), 에코프로(2.07%), 레인보우로보틱스(0.41%), 리가켐바이오(2.61%), 삼천당제약(2.10%), 클래시스(0.59%), 엔켐(2.55%)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상 대형 이벤트였던 12월 CPI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도감을 제공해 미국 3대 지수가 모처럼 2% 가까운 동반 강세를 보였고 환율도 간만에 1450원대로 내려왔다"며 "오늘 국장은 미국발 호재를 이어 받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한은의 금통위도 예정돼 있는데 환율 부담도 덜었으니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추가 인하가 현실화될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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