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과 폐렴 환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장을 찾지 못해 4일장을 치르는 경우가 늘자 서울시가 시립 화장장을 2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19일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180건을 처리했던 화장장 두 곳은 앞으로 223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저녁 7시 30분 종료했던 서울시립승화원은 9시 30분까지, 서울추모공원은 저녁 9시까지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다. 평상시 가동하지 않는 정비 화장로 2기도 가동한다.
한편 서울추모공원에 화장로 4기가 오는 7월 증설된다. 11기였던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는 15기로 확대된다. 시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 당초 계획 대비 준공을 5개월 앞당겼다.
또 구형 화장로가 들어가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 화장 시간을 20분 단축해 주는 '스마트 화장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의 10기가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됐고 내년까지 전량 교체된다.
아울러 '장사 등에 관한 법 시행령' 개정으로 매장, 화장, 자연장(수목장)으로만 규정됐던 장묘 방식에 산이나 바다 등에 골분을 뿌려 장사를 지내는 '산분장'(散粉葬)이 오는 24일부터 추가된다.
윤종장 시 복지실장은 "유족들이 가족을 보낸 슬픔을 참아내며 4일장을 치르거나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차질 없이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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