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0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7000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원, 영업이익은 2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2%, 95.8% 증가한 수준이다. 선종별 믹스(MIX) 개선과 조업일수 증가 영향에 분기 대비 증익 기조는 계속되고 있고, 4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컨센서스(2592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익 구간이 지속되고, 특수선 부문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특수선의 경우 미함정 MRO 사업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꾸준한 트럼프 미 당선인의 조선업 협력의지, MRO 수요 대응을 위한 4도크 확보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350조원에 달하는 미 해군 시장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특수선의 유의미한 펀더멘털 기여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