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래했다는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전한길은 20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12.3 비상계엄 때 국회에 280명의 계엄군이 들어가고, 선관위에 더 많은 297명의 계엄군이 투입됐다. 다들 어리둥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한 번 더 요구한다. 과연 선관위가 떳떳하고 깨끗하다면 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고, 국정원 해킹 위험 조사를 거부하냐. 뭔가 켕기는 게 있고 잘못이 있으니 숨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럴수록 국민의 의혹은 더 커진다. 부정선거 의혹뿐 아니라 부모 찬스, 가족 찬스로 취업하고, 제자들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그는 해외 사례를 들며 공정성 있는 선거 관리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한국에서 시행되는 전자개표가 아닌 수개표로 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전한길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대한민국 사법부가 신뢰를 잃었고, 언론은 너무 편파적인 정치방송이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가장 공정해야 할 선관위까지도 의혹과 불신 원흉이 된 것이 현실인지라, 내 제자들과 2030 청년, 미래 세대들에게도 지금의 사태를 올바로 알려주는 것이 역사강사로서 책무라 생각하고 1타강사로서 욕먹을 각오하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는 앞으로도 안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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