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취임 간략히 전해…당선 후 첫 보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윤서 기자
입력 2025-01-22 08: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별도 논평 없는 두 문장 기사 대내외 매체 게재

  • 트럼프 1기·바이든 취임 때도 뒤늦게 소식 전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북한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사실을 별도 논평 없이 간략히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면서 "그는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선거에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취임식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워싱턴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두 문장에 그친 기사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대외소식면인 6면에도 실렸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그간 관련 소식을 일절 알리지 않았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만이 그해 12월 16일 "이번 미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압도적 표 차로 대패하자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밀려났던 바이든이 흉악한 본성을 낱낱이 드러냈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 대통령 당선 사실을 뒤늦게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던 2016년 11월 8일 대선 결과는 열흘 이상 흐른 19일자 대남 비난 기사에서 간접적으로 다뤄졌다.

이후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당시에는 약 두 달 넘게 침묵이 이어졌으며, 그가 공식 취임한 이후인 이듬해 1월 23일에야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한편 북한은 이날 제14기 12차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우리 국회 격 회의를 개최하는 북한이 어떤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