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尹 3차 강제구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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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1-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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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는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차에서 내리는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선 가운데, 구인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수처는 무리한 추진보다는 방문조사를 시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공수처 차 한 대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담겼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치소 내 조사실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며 "오늘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제구인 시도는 지난 20일과 전날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오후 첫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과의 접견 등을 이유로 강제구인을 거부했다.

전날 공수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구치소 복귀 시점에 맞춰 강제구인 및 대면조사를 다시 시도하러 떠났지만, 윤 대통령은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오후 9시 9분께 구치소로 복귀했다.

공수처는 인권보호규정상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후 9시를 넘어 심야 조사를 할 수 없는 사정 등을 고려해 일단 복귀했다.

한편,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뒤 16·17일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당일 오후 2시와 2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두 차례 요구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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