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日금리 인상에 환율 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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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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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종가, 6.0원 내린 1431.3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에 더해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6.0원 내린 1431.3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43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에는 1428원대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대 초반으로 되돌려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오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 0.25%인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다. 0.5%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 당 엔화 가치는 0.43% 떨어진 155.200엔으로 나타나면서 엔화 강세를 보였다. 원화도 이제 동조화되는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새로운 무역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약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 내린 107.692를 나타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선호 등을 종합하면 (일본은행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반기 당 1회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번 금리 인상의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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